“우리의 삶은 흐르는 물 같아

하나의 강에서 만나 폭포 너머 안개속 천국으로 흐른다네”

인생의 방향을 잃었을 때 보면 참 좋은 버킷리스트는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두 남자의 마지막을

각기 다른 시점에서 다루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억만장자이지만 고약한 성격 때문에 주위에 아무도 없는 잭(에드워드 콜)이

가난하지만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정비사 카터(모건 프리먼)

를 만나면서 큰 변화를 이뤄낸다는 점입니다.

“인생의 즐거움을 찾아가게나...”

어느 날 한 통의 전화를 받고 힘없는 발걸음으로 병원으로 향하는 카터.

그곳에서 같은 시한부 판정을 받은 잭을 만나게 됩니다.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두 사람의 만남은 처음부터 삐걱거리는데요.

온화한 성품의 카터는 성실한 삶을 살아와

모두에게 존경받는 인물이었습니다.

반면 잭은 물질만능주의와 고약한 품성을 겸비하여

모두에게 미움받는 사람이었지요.

하지만 두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둘 다 시한부 판정을 받았으며, 병세는 점점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었지요.

같은 아픔이 있는 두 사람은 서로에게 동질감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죽기전에 인생에서 하고 싶은 소원을 다 적어보라 하셨지“」

카터는 병실에서 죽기 전 버킷리스트를 적어보지만, 자신이 없어 끝내 구겨버리고 맙니다. 그것을 발견한 잭은 자신의 소원을 더하며 마지막 인생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데요.

「"지금 아니면 언제해!"」

시한부 인생으로 인해 자신의 소원들에 대해 단념하던 카터에게 잭은 의지를 불태우며 지금이야말로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는 순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그렇게 그 둘은 전 세계를 다니며 자신들의 버킷리스트를 하나하나 지워나갑니다.

영화 버킷리스트는

삶의 마지막을 어떠한 식으로 장식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가운데에서도 마지막 지점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에 대해 감동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한 평생을 물질에 집착하던 잭이 최고의 친구를 만나

가치관을 바꾸고 타인을 사랑하게 되는 모습에서

인생의 마지막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우리에게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해 줍니다.

삶의 마지막이란 누구에게나 있는 지점입니다.

시작이 있다면 끝이 있는 것처럼

누구에게나 죽음은 다가오기 마련입니다.

마지막을 어떤 방식으로 보내는가는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을 준비하는 방법 중에는 연명의료결정제도도 있습니다.

연명의료결정제도는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가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할 수 있는 기준과 절차를 마련하여 국민이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입니다.

우리의 마지막을 가장 아름답게

가장 나다운 방식으로, 장식하면서

마지막을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